찬란한 나의 복수 정보 예고편 평점 출연진 리뷰 후기 - 내 자식이 뺑소니 사고를 당한다면?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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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나의 복수 정보 예고편 평점 출연진 리뷰 후기 - 내 자식이 뺑소니 사고를 당한다면?

씨네소울 2023. 4. 2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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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사고로 사랑하는 아들을 잃은 형사 ‘류이재(허준석)’는 범인을 찾지 못한 채 공소시효를 넘기고 가정마저 무너진다. 피폐한 일상을 술로 달래다가 남원으로 전출되어 ‘엄소현(남보라)’을 만나며 새로운 삶을 살아가려는 찰나 우연히 아들을 죽인 범인 ‘임학촌(이영석)’과 맞닥뜨리게 되는데...

찬란한 나의 복수

영제) The Glorious My Revenge

예고편

평점 현황

NAVER : 8.23/10

소은성 4.0

악의 편의적 해석

이용철 6.0

주먹 힘은 약하지만 자세는 좋다

영화 정보

개봉일 : 2023.03.29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장르 : 드라마

국가 : 한국

러닝타임 : 90분

감독 : 임성운

각본 : 임성운

기획 : 임성운

제작 : 김주경 / 조윤진

제작사 : (주)고래픽처스 / 시금치픽처스

배급사 : 씨네소파

출연진 정보

(등장인물)

류이재 - 허준석

임학촌 - 이영석

엄소현 - 남보라

영태 - 오태경

벙어리 - 신원호

승휘 - 박선후

동빈 - 권오건

형사과장 - 최범호

복싱관장 - 김형일

류이재 아내 - 송유현

건달 - 안동엽

영화리뷰 및 후기

글쎄. 자신의 어린 아들이 뺑소니로 죽고 난 뒤, CCTV고 고장 나서 범인을 특정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아버지로서 당연히 분노와 증오, 그리고 방황하는 것은 당연한 일로 보입니다만, 이 영화는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굉장한 자제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그럼으로 인해서 더욱 비현실적인 인간을 만들어낸 것 같은 기분마저 들게 하는 이 영화 <찬란한 나의 복수>는 크게 공감 가지 않았던 작품이었어요.

사실 허준석 배우의 주연 영화라고 하길래 여러 시사회에 신청을 했으나, 모두 떨어지고 말았죠. 물론 다른 영화들이 당첨되었지만 말입니다. 그래두는 기대가 되었던 영화였어요.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이렇게 분노를 자제하는 방식도 있구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어요.

자기 자식이 누군지도 모를 제3자에 의해 뺑소니 사고를 당한 뒤 죽음을 맞이합니다. 범인에 대한 증거는 하나도 없고, 이렇게 시간은 흘러 공소시효가 만료되게 되죠. 이 기간 동안 주인공 류이재(허준석 분)는 일상이 완전히 붕괴되고 맙니다. 무려 십여 년이 흘렀음에도 말이죠. 어쩌면 당연한 일이지 않을까요? 이후 이재는 다른 곳으로 전출을 오게 됩니다. 거의 모든 것을 포기한 상태였으니 말이죠.

그런데 이곳에서 그를 알아보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임학촌(이영석 분)이란 인물인데요. 그는 자신이 이재의 아들을 뺑소니 사고를 내어 현장에서 도주했다고 스스로 인정합니다. 공소시효가 만료가 되었으니 어쩔 도리가 없었죠. 이 지점에서 누구나 아버지로서 어떻게든 이 인물에게 복수하기 위한 서사가 펼쳐졌어야 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복수나 증오보다는 인정과 용서에 가까운 내러티브를 보여주고 있어요.

글쎄요. 저는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감독의 인터뷰를 찾아보니 이런 구절이 있더군요. '내가 사랑하는 가족을 죽인 범인이 공소시효 만료 후 눈앞에 나타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통스러웠던 시간을 보상받기 위해 복수해야 할까. 아니면 아픈 과거에 목매느라 현재를 인질 삼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까'라는 구절입니다. 극 중에서 이재는 후자 쪽을 선택합니다. 십여 년 동안 폐인의 삶을 살다가 비로소 자기 아들을 죽인 범인을 만나게 되면서부터 삶의 방법이 바뀌게 됩니다.

더욱이 아들과 같은 또래인 한 소년을 만나게 되면서 그의 어머니 역으로 나오는 소현(남보라 분)에게 관심을 보이게 되죠. 이렇게 그는 앞으로의 삶, 인생을 준비하려는 인물로 그려지는데요. 엔딩 시퀀스에서 임학촌이 지병 때문에 거의 다 죽어가는 상황에서 자신에게 약물을 주사하도록 일부터 상황을 만들었지만, 이는 모두 녹화가 되고 있었죠. 만약 이재가 그에게 약물이라도 집어넣는다면 이재는 아마 지옥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끝내는 약물을 집어넣지 않았죠. 그리고 임학촌은 이에 놀라는 모습입니다.

결국 이 영화는 '복수'에 대한 새로운 시선으로 접근하고 있어요. 그 시선은 '용서'라는 시선으로 마무리가 되는데요. 극 중에서 정말 열이 뻗치는 임학촌의 대사가 있는데, '어쩌겠어. 운이 나빠서 그런 거지 뭐.'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들을수록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구절이었습니다. 임성운 감독이 이 작품을 만들기까지 무려 1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작품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큰 불행을 겪은 뒤 긴 시간을 방황하는 한 남자가 있다. 그 남자가 방황에서 벗어나면 이전에는 지루하고 평범해서 벗어나고 싶었던 일상을 되찾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빠져나오지 못하고 불행한 시간 속에 파묻히게 되면 마음 깊은 곳에서 분노, 우울, 절망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맞닥트리게 될 것이다. 그 감정들은 이 남자를 압도해서 더 이상 다른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으로 만들 수도 있다. 본인은 그의 이런 모습이 마치 심연에서 괴물을 마주한 사람처럼 느껴졌다. 이 영화는 그 남자가 괴물에게서 벗어나 일상을 되찾는 내용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감독의 이런 인터뷰 내용을 들어보면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죽은 아이는 이미 죽은 아이일 뿐,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 것이 자신에 대한 몫이라는 것을 이 영화의 주제로 삼고 있는 듯했습니다. 즉, 영화 안에서는 '복수'라는 것이 전혀 존재하지 않습니다. 어쩌면 이재가 선택한 복수는 그만의 방식인 '용서'라고도 볼 수 있겠네요. 그러나 결국 임학촌은 지병으로 죽고 맙니다.

그리고 임한촌은 뺑소니 사고 당시 아직 살아 있었던 이재의 아들에게 뭐가 보이냐고 묻는데요. 엔딩에서 임학촌 역시 이재로부터 뭐가 보이냐는 질문을 받습니다. 이때 떨어지는 물, 빈 세 개의 의자, 그리고 고여있는 물을 보게 됩니다. 이 의미는 이렇게 해석할 수 있어요. 빈 의자 세 개는 자신과 아내, 그리고 자식을 의미하고, 물은 생명의 시작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있기 때문에 용서를 받고 새 삶을 부여받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즉, 임학촌은 죽지는 않는 것 같아요. 이재 역시 속초 바다를 배경으로 새 보금자리를 찾았듯이 말이죠.

이렇게 좋은 연출에도 불구하고 저는 감독의 의견에 반하여 복수에 대한 용서라는 자비는 이런 방법으로 이루어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용서한다고 해서 아들의 죽음을 잊을 수 있을까요? 더욱이 임학촌이 계속 살아가고 있는데 말이죠. 저는 오히려 더욱 큰 고통 속에서 몸부림칠 것만 같은 기분이 드네요.

허준석 배우의 단독 주연 작품은 거의 처음 접한 것 같습니다. 역시나 연기력은 두말할 나위 없이 좋았어요. 그러나 남보라와의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들어 나간다는 설정은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만, 가슴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구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더욱이 아들의 사고로 인해 자신의 아내마저 떠나보냈으니 말입니다. 이런 말이 있죠. '산 사람은 살아가야만 한다'라는 말. 이 영화가 던져주고 있는 메시지는 아마 이 말로 통합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서 저의 선택은? 권장입니다.

★★★★★☆☆☆☆☆

5/10

그럼 지금까지 영화 <찬란한 나의 복수>에 대한 리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미지 출처 : 네이버, 다음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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